현대자동차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습니다.
파업 수순에 돌입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오늘 전국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올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쟁의발생을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습니다.
중앙노동위가 조정기간 10일 안에 노사의 견해차가 크다는 이유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이 가능합니다.
노조는 조정 기간 중이라도 전체 조합원 4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가결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합리주의 노선의 노조 집행부가 다시 교섭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노조 안팎의 분석입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교섭에 조속히 복귀해서,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 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2일 임단협을 시작해 지난달 27일까지 22차례 교섭을 열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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