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관계가 정치와 경제 양측면에서 동반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취임후 여섯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을 언급하며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한·중 관계는 현재 정치적 상호신뢰와 경제·무역협력, 인적 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으로 체결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틀 내에서의 협력도 새로운 진전을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두 정상의 모두발언만 공개됐을 뿐 최종적인 회담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담은 예정된 20분을 훨씬 넘겨 34분간 진행됐고, 회담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약 1시간 동안 특별 단독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30여명의 각국 정상 가운데 시 주석이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파격적인 예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시 주석이 한미동맹에 대한 부담에도 중국행을 결정한 박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지금 이 시각 리커창 총리와 만나 한·중 FTA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 총리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게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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