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로켓배송 등 배송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광주시에 600억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쿠팡은 이달 4일 광주시청에서 진곡산단부지에 53,531㎡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광주 물류센터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물품 집품, 포장, 검수 및 배송인력 등 1000여명을 신규 고용해 호남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 7월 광주시가 제출한 투자 제안서를 바탕으로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다. 또한 윤장현 광주시장이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이번 투자를 확정 짓게 됐다.
이에 앞서 쿠팡은 지난 8월 김천시와 10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천1 일반산업단지에 4만평 규모로 건립 예정인 물류센터를 통해 2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건의 협약을 통해 총 16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직접배송이라는 이커머스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향후 각 지자체와 협의하여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쿠팡 헨리 로우(Henry Low) 부사장은 "광주시와의 협약을 통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