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화 회사채 4분기 만기 8조3천억원··전년보다 53%↑

입력 2015-09-03 14:52  

올해 4분기 기업들이 갚아야 할 회사채가 전년보다 무려 5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가운데 4분기에 대거 만기가 돌아오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4분기에 상환해야 하는 외화표시 회사채는 70억달러(8조3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나 증가했다.

한국 회사채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외화표시 회사채 가격은 지난 2분기 말 이후 지금까지 0.2% 하락해 2분기에 1.1% 하락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약세를 이어갈 예정으로

2008년 이후 가장 오래 약세를 보이는 것이 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 증시가 극심한 불안을 보였던

지난달 24일 1,199.0원으로 올라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화채 상환 부담이 커진 것이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한국의 달러채 가격은 1.3% 하락,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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