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인 박테리아, 71명 사망 '사상 최대치'...증상은?

입력 2015-09-03 20:56  



▲ 일본 식인 박테리아, 일본 식인 바이러스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로 71명이 사망했다.

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해 식인 박테리아 환자가 올들어 8월 23일까지 291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에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다. 올해는 6월 14일까지 71명이 사망했다.

`식인 박테리아`라 불리는 이것은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 연쇄상 구균 감염증`이다.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감염경로 및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식인 박테리아는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팔과 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나온다.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고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거나 독소가 온몸에 돌며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앞서 일본의 일부 언론은 지난달 18일, 24일과 이달 3일 식인 박테리아 피해 현황을 전했다. 하지만 주요 감염경로나 예방방법에 대해서는 깊게 언급하지 않아 정부가 여론 악화를 우려해 질병의 현황과 위험성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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