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9/4 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입력 2015-09-04 16:05  


[성공투자 오후증시]


<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출연 : 김학주 / 김학주 리서치 대표



1. 최근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한국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원화절하와 함께 환차손 (환차손은 포트폴리오 전체에 영향을 주므로 타격이 큼). 원화가 절하되면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어야 하지만 한국의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어 그 효과를 얻는데 실패. 특히 중국이 인민폐 절하를 통해 신흥국 수출 밥그릇 싸움을 시작했는데 한국이 가장 예민한 충격을 받을 나라 중의 하나. 또 최근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고, 숨겨졌던 디플레 압력을 발견
이것이 매우 구조적인 요인이므로 당분간 지속. 특히 글로벌 매크로 HEDGE FUND들의 매도세.
해결책은 달러표시 자산을 갖고 있어 원화절하 위험을 HEDGE하는 것

2. (증시) 중국 은행들의 부실자산 규모가 커진다고 하는데요.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중국 4대 은행들의 무수익자산 (NPL)이 급증. 미국도 sub prime 사태 때 부동산 관련 사기들이 줄을 이었음. 하물며 중국에서 (급증하는 부동산 차익을 놓고) 불법자금 조달과 부동산 사기는 흔했을 것. 그 동안은 건강한 대출로 이런 부실들을 가려왔겠지만 이제는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중국은 2000년대 초에도 은행들의 부실대출이 늘었지만 중앙정부에서 자금을 투입하여 해소한 적이 있음. 그러나 지금은 그 때보다 규모가 커졌고, 지방정부의 부실도 심각
이런 사태를 촉발시킨 것은 (미국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자금이 이탈한 것.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의 부작용인데, 또 다른 부작용은 세계 무역량의 축소. 중국의 위안화 절하를 포함해 신흥국들이 경쟁적으로 통화를 절하. 즉 신흥국 물건이 싸진 것. 그러나 수출은 늘지 않고, 신흥국 구매력이 감소하여 수입만 감소 (돈을 쓸 의사가 있는 곳은 신흥국인데 구매력이 감소한 것).. 신흥국의 환율전쟁이 승자가 없는 악순환. 97-98년 아시아 crisis이후 2001-2002년 아르헨티나 도산이 그 예
미국의 Fed는 금리인상 관련해서 계속 말을 바꿈. 간을 보는 것. 즉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리인상이 식상한 주제가 되기를 바람. 그 때까지 자산가격 버블은 좀 꺼질 것이고, 그 정도는 Fed도 각오. 단, 지나친 자산가격 하락은 금융위기를 부르고, 위와 같은 부작용이 있으니 금리인상을 자극적으로 하지는 못할 것

3. (산업-바이오) 증시에 박테리오 파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까요?
박테리오 파지는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헐어 박테리아를 죽이는 바이러스. 즉 항생제. 과거의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치료까지 시간이 (7일-10일) 소요되는 반면 박테리오 파지는 효과가 빠름. 따라서 패혈증과 같이 급성 항생제가 필요할 때 적합
(틈새시장-항생제) 역사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생제 개발에 소홀했었음. 왜냐하면 항생제는 자꾸 내성이 생겨 개발 주기가 짧아지는 (=R&D비용이 많아지는) 반면 선진국들의 생활환경이 청결해지면서 항생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 그러던 중 갑자기 기존의 항생제 대부분에 내성이 있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 한국 제약사들은 기본에 가까운 항생제 개발을 유지하고 있어서 관심 받음 (머크가 항생제 개발업체인 큐비스트를 비싸게 인수했고, 큐비스트가 동아제약의 씨벡스트로를 기술이전해 감).
(수요도 증가) 한편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제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항생제 처방을 늘리고, 또 가축의 생산성 증진 및 육류에서의 항생제 부작용 해소를 위해 박테리오 파지를 이용한 항생제 수요가 증가.

4. (사회-통일) 중국의 전승기념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한국과 중국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통일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과거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를 군사외교적으로만 보아 왔음. 그런데 중국이 동북아, 동남아부터 hegemony를 넓혀가야 하고, 그 수단이 군사적이 아니라 경제적 통합이므로 한국에 관심. 이런 가운데 중국에게 북한은 비용만 들어가는 부실자산. 그런데 한국과 통일을 시키면 `가장 생산성이 높은 지역`으로 변신 가능. 즉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중국도 통일에 관심을 가질 것.
미국에게 한국은 군사적인 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잇점. 그러나 SAAD의 추진이 쉽지 않는 등 한국에 대한 협상력이 예전 같지 않음. 사실 미국은 동북아에서 그런 협상력을 일본에서 얻을 수 있음. (=한국에 대해 중국만큼 집착하지 않을 수 있음)
통일은 비용이 문제. 우선 민간(=남북기업 합작)을 통해 통일자금 마련 (음식료/물류/전기가스/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기업들 관심). 정부도 어느 정도 통일비용을 대야 하므로 재정이 위축되어 통화가치 절하 (대형 수출주는 경쟁력에 문제. 중소 수출주 가운데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아닌 종목/ 달러표시 채권이 매력적)
통일관련 투자 이른가? 글쎄… (북한의 반응은 말기적 증상). 적어도 자녀를 위한 투자로는 매력적.

5. (기업지배구조) 최근 삼성, 롯데 등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시급한 것일까요?
SMART시대에 `창조`를 위한 작은 조직 필요 : 과거 한국이 제조업에서 선진국과 경쟁을 시작했을 때 `재벌`처럼 joint power를 낼 수 있는 조직이 효과적이었음. 그 때는 한국이 후발이었고, 제조업에 규모의 경제가 중요했기 때문. 그러나 지금은 재벌 구조가 효과적이지 않음. 저성장 시대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곳에만 수요가 발생하는 가운데 창조적인 idea가 필요한데 `창조`는 참여자가 주체성을 가질 때 많아지므로 작은 조직이 효과적
한국에도 Activist들이 등장할 것 : 과거 정부가 재벌을 키우는 과정에서 재벌이 득을 얻었지만 이는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정당화. 그런데 지금 재벌구조가 국민의 효익에 기여를 할 수 없다면 바뀌어야… 정부차원에서 어렵다면 activist들이 등장할 것.
한국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자산가치가 부각되거나 기업이 합리화되며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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