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발달, 전 세계 초긴장…역대급 기상이변 온다

입력 2015-09-04 11:44  


슈퍼 엘니뇨


올 가을부터 겨울까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슈퍼 엘리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 하반기동안 계속 상승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위성에서 포착한 태평양의 수온 분포를 보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이 붉고 하얀빛으로 물들어 있다. 다른 해양에 비해 수온이 2도 정도 높다는 뜻인데, 수온 차가 2도 이상 벌어진 것은 1997~98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기상관측 역사상 2번째로 강력한 상태여서 올겨울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리뇨가 찾아오면 전 세계적으로 폭우 및 가뭄 등 이상기후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엘리뇨가 발생하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고,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진다. 엘니뇨가 강력했던 지난 1997년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1998년 여름에는 경기 북부와 지리산 일대에 기상 관측 이래 최대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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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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