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준은 5.1이닝 동안 단 2안타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프로 데뷔 첫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사진 = KIA 타이거즈)
위기의 KIA 타이거즈를 임기준이 구해냈다.
KIA는 대구에서 열린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투수 임기준의 역투로 삼성에 4-0으로 승리했다. KIA는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7회 오준혁의 프로 통산 1호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고, 심동섭-김광수-최영필 트리오가 3.2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2안타 빈타에 그친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KIA 선발 임기준은 5.1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임기준은 1-2회 선두타자를 출루를 허용했고, 3회에도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기준은 이후 4회부터 6회 1아웃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고,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심동섭에게 마무리를 넘겼다. 야수들의 호수비 덕도 있었지만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이범호와 백용환이 각각 3안타로 맹활약했다. 또한 오준혁은 7회 도망가는 투런 홈런으로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기록했다.
1군에 복귀한 피가로는 지난 달 16일 이후 모처럼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들이 KIA 야수들의 호수비에 걸리기도 했으나 단 2안타에 그치며 2연패를 당했다.
KIA는 홈런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5번 타자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3호 홈런으로 KIA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5회 선두타자 백용환이 좌측의 2루타로 출루하며 추가점의 기회를 잡았다. 윤완주의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찬호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득점에 실패, 전날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5회 기회를 놓친 KIA는 6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범호가 안타 후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3루의 기회는 남아 있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다원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여전히 불안한 리드를 하던 KIA는 7회 2사 1루에서 오준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안타를 끝으로 6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얻으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kt가 10-2로 NC를 대파했다. 화근은 실책이었다. 1회말 1사 2루에서 3번 마르테의 평범한 3루 땅볼을 NC 3루수 지석훈이 뒤로 빠뜨리면서 2사 2루가 1사 1,2루로 상황이 변했다. 이후 kt는 연속 4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일순을 하며 6득점 했다. 이후 3회 2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장성우-김영환-김사연은 각각 3안타를 기록, 합작 9안타 6타점으로 하위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선발 정성곤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반면 NC 손민한은 0.1이닝 5피안타 6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9-4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고, 문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7-0으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9-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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