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주가수준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불안한 증시 환경에서 이익 가시성을 갖췄다는 희소성과 함께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성 확보 기대 때문"이라며 "실질적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국민연금과 출자해 조성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를 통해 중국 룽칭물류의 지분 7.14%를 4,551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룽칭물류는 중국 내 48개 지사를 보유한 냉동물류 특화 업체로 식품과 화학업체가 주요 거래처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152억 원, 당기순이익은 1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인수한 금액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 45배이며, 올해 7월까지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작년대비 44.8%를 연간 지속한다면 올해 실적 대비 PER 31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신 연구원은 다만 "CJ측이 기대하는 인수효과나 중국 냉동물류 산업 구조, 국민연금과 수익배분 등 지금의 부족한 정보로 인수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 중 하나가 해외물류시장 진출이었다"며 "이번 인수합병이 새롭지는 않지만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따른 안도감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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