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5.1%…금리인상 다가갈까?

입력 2015-09-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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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美 8월 실업률 5.1%, 완전고용수준 진입
실업률이 약 5.1%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자연실업률에 도달했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제조업 관련 정책으로 제조업취업자 수에 주목하고 있는데 비농업취업자 지수가 17만 3,000명으로 예상치보다 하락했다.

Q > 질적 고용지표, 개선 미약
재닛 옐런 의장의 대시보드 지표의 항목 중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약 2.2%, 노동시장 참가율은 약 62.6% 7월과 동일하다. 반면 비상용직 종사자가 약 15만 8,000명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7월 질적 지표가 하락했다. 또한 장기실업자가 약 0.8% 증가하면서 5대 대시보드 지표가 7월보다 악화되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져 월가 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Q > 양적 고용지표 개선, 정책당국 노력 영향
실업률은 보편적 지표에 해당되기 때문에 시장상황보다 정책적 요인이 더 크다. 양적 고용지표의 개선에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일자리 창출대책이 효과적이었고, Fed의 고용창출 양대책무에 의해 객관적 지표가 개선됐다고 판단한다. 반면 질적 고용지표는 기업이 결정하기 때문에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정책당국과 기업간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Q > ‘필립스’ 관계, 英 경제학자 필립스 교수 주장
고용지표를 물가와 관련지은 것이 필립스 관계이다. 이번 실업률이 5.1% 하락하고 임금상승률은 전년동월비 대비 2.1% 정체되어 필립스 관계가 이전보다 완화되었지만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금리인상시 연계성을 갖지 않는 상태에서 고용지표만 고려해 금리를 인상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한 빈 일자리와 실업률 상태를 나타내는 베버리지 곡선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월가와 미국의 학계내에서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 어빙 피셔 ‘화폐수량설(MV=PT)’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의 화폐수량설은 유럽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기준이다. 현재 미국의 물가는 디플레가 야기될 상황에 놓여있다. 어빙 피셔의 화폐수량설을 배경으로 다량의 자금유입을 시도하더라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이 연기된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화폐수량설은 현재의 상황에 빗대었을 때 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연내 금리인상시 화폐수량설에 개의치 않겠다고 언급했다.

Q >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놓고 엇갈린 반응
지난 주 발표된 8월 고용지표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굳어졌다고 판단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실업률을 중시하는 매파는 9월 금리인상 단행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Fed의 책임론과 결부되어 있어 향후 책임론이 부각된다면 Fed가 금리인상을 한 단계 진행하고 이후 속도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Q > 2013년 5월말 이후 ‘1차 테이퍼 텐트럼’
국내투자가 및 신흥국의 정책당국자는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세계 트레이더는 이미 5월부터 포지션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신흥국 자금이탈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신흥국별로 2차 테이퍼 텐트럼 발생가능성이 차별화 되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Q >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에 대한 해외은행의 대응책을 국내 기관투자가가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하에 인색하면 소비와 투자의 주체인 민간의 주머니사정은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금리가 현재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자본이탈에 따라서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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