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출연 : 강현철 투자전략부장
9월 美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예상치를 밑도는 비농업부문에 대한 신규고용이 약 17만 건을 기록해 9월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까지 신규고용은 20만 건 이상이 유지되었고, 현재 신규고용은 월 평균 약 15만 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고용환경이 악화되었다고 평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높은 기대치에 따른 일시적인 하향이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5.1%의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다음주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물론 글로벌금융시장이 8월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각종 선진국 경제의 경기둔화우려 등이 금리인상의 시점 연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연기될수록 명분은 약화되고, 정책방향이 단기거시지표 변화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준다는 것도 투자자의 신뢰를 더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일시적인 신중론의 등장은 아쉽지만 오히려 글로벌투자자의 혼란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9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 후 향후 통화기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삼아두는 것이 시장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이탈, 셀 코리아 vs 비중 조절?
2010년 이후 최장기간의 외국인매도라는 표면적인 이유 때문에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를 극단적으로 부정적 해석을 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신흥국내에서도 국내시장을 가장 나중에 매도하고 있다. 신흥국 증시 전체에서 이탈되는 자금이 적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선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격적 매도의미가 아니라 전체 비중조정 과정이기 때문에 외국인매도는 점진적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외국인매도에 대해서 심각성을 계속 의식하고 있는 국내수급환경이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국내수급환경에 대한 개선이 나타나야만 후속적으로 외국인투자자의 태도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中 증시, 추가 조정 vs 긍정적 흐름?
중국증시에 대한 변동성은 현재 오전 장에 심리적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증시의 변화와 경제환경을 동일선상에서 해석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현재 약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경제에 대한 문제가 중국증시변화에서 나타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현재 중국증시의 변화는 자본시장에 대한 개방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의 측면이 크다고 판단된다. 중국증시 내에서 개인투자자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것은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금융시장에 대한 문제를 되잡아주기 위해 정책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로 확대 해석하는 측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의 여러 가지 경기부양정책 등의 조치로 인해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증시, 기관 투매 진정 시점은?
국내증시급락은 주변 변수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 내부적으로 수급의 밸런스 및 연기금과 보험권 중심의 매도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현상이 지난 4월 이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4월 이후 월간 첫째 주의 변동성이 항상 확대됐고 이 기간 동안 대부분 주가가 크게 하락했었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형주로 편재되어있는 포트폴리오 중 종목에 대한 교차과정이 수급적인 밸런스를 무너트린 상황으로 판단된다. 금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사이에 이 같은 수급적 무너짐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지난 주 후반에 발생되었던 변동성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투자 전략?
여전히 투자자의 시선은 16일, 17일로 예정되어있는 FOMC회의에 머물러 있다. 지수의 진폭은 시간이 경과될수록 축소될 수 밖에 없어 시장심리는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체 시장심리회복을 위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사이에 수급변화가 감지되어야 한다. 현재 시장구간에서는 금주 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추세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반등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월 금통위 금리결정은?
대체적으로 9월 금통위에서 동결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인하가능성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다. 상반기 두 차례 금리인하 조치가 있었고 이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인하결정은 성급하다고 판단된다. 동결결정이 있더라도 소수의견을 중심으로 추가인하 가능성에 대한 명분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잠재되어 있지만 국내는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운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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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