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 연방 대학 (FEFU) 콘벤션 센터에서 열린“동방 경제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관련, 푸틴대통령은 이미 지난주에 베트남과 EEU(유라시아 경제 연합 5개국: 무관세 동맹) FTA 추진에 서명했으며 현재 이스라엘, 인도, 이집트 및 중국과 협상이 진행중이다.
한국측 민간 사절단원으로 포럼에 참석한 김윤식 신동에너콤 회장은 푸틴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가 한국과 손잡고 개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푸틴 대통령은 2005년 한·러 정상간의 “다차(별장)” 미팅에서 대한민국 주도의 남북통일로 강력한 국가로 존속하므로서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국인들의 대량진출에 의한 영토점유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연해주를 포함하여 7개 주를 말하며 7천만 헥타의 오호츠크해와 한반도의 10배 이상 가는 영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는 650만명에 지나지 않아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농·어업인의 진출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김회장은 푸틴 대통령 연설 직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갈루시카극동개발부장관에게 러시아극동지구 9곳 선도개발특구에서 무관세로 반입한 시설재, 원·부자재를 가공해 만든 제품은 무관세로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5개국으로 팔 수 있다는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100배가 넘는 영토와 GDP 2조1천억달러에 달하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국가들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라시아 지역은 잠재력은 크지만 우리나라 기업인들에게는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기엔 그리 쉽지 않은 곳으로 여겨져왔다.
김윤식 신동에너콤 회장은 “정부가 나서서 FTA등을 추진하고 남·북·러 철도를 먼저 연결하고 러시아 철도와 협의해 한국에서 오는 화물에 대해서 특별히 낮은 요금을 적용하면 한국은 경제규모를 키우고 물류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중소기업인, 글로벌 청년창업희망자 그리고 농·어업인, 은퇴자 등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어도 극동지역에서 도전해 볼 만하다"고 역설했다.
<김윤식 신동에너콤 회장과 러시아 극동개발부 갈루시카 장관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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