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바일 유통 놓치면 낭패...전년 동월 대비 71.2% 성장

입력 2015-09-08 01:39   수정 2015-09-08 01:45



▲ 사진 : 엘리샤코이의 피부 분석 모바일 앱 `뷰티 컨설턴트`

화장품 소비자들의 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 따져보고 사는 꼼꼼한 소비패턴, 최근에는 메르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모바일이 화장품 구매 주요채널로서의 입지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화장품 오프라인, 온라인을 모두 포함한 소매판매액은 10%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9.2%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구매는 전년동월 대비 72.1% 증가했다.
▲ 자료 : 통계청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는 올해 상반기 내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5년 1분기 국내 화장품 소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8,376억원으로 국내 화장품 소매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 6,690억원으로 2010년(1조 4,140억원) 대비 연평균 17.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1분기 8,37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유통 비중의 19.1%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15년 1분기 거래액이 4,058억원으로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48.4%를 차지했다.
▲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모발일 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화장품 업계도 모바일 채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 기반의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B2B 기반의 화장품 회사까지 유통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모바일을 판매통로 뿐만이 아닌 정보제공과 더불어 고객소통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인터네셔널(구 삼성화장품)은 국내 최초 온라인 모바일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 우먼스톡

화장품 브랜드 엘리샤코이도 독자 개발한 피부 분석 모바일 앱 `뷰티 컨설턴트` 중국어 버전을 출시했다.모바일 앱 `뷰티 컨설턴트`는 현미경이 장착된 핸드폰으로 피부를 촬영하면 10초 이내에 피부를 분석하여 모공, 주름, 각질, 여드름, 기미 등 5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분석 결과에 따라 피부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과 제품 추천까지 서비스한다.

한편 모바일을 통한 개인 맞춤형 쇼핑 기능을 강화한 어플도 출시됐다. 화장품, 뷰티, 패션, 유통, 상품제조 등 다방면 근무 경험을 가진 전문 큐레이터가 퍼스널 쇼퍼처럼 사용자의 쇼핑을 도와준다. 국내외 쇼핑 트렌드와 개인 쇼핑 패턴을 분석해 100% 수작업 큐레이션 을 거쳐 엄선된 제품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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