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불패' 밴헤켄, 두산 상대 시즌 13승 달성… 3위 싸움 원점

입력 2015-09-09 00:08   수정 2015-09-10 01:50


▲ 밴헤켄은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13승 달성과 3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사진 = 넥센 히어로즈)


3위 싸움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목동에서 열린 8일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5 차전에서 박헌도의 2안타 5타점 활약을 앞세운 넥센이 두산에 11-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자리는 바꾸지 못했지만 3위 두산과 승차를 제로로 만들면서 3위로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반면 두산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또한 4회 2아웃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밴헤켄은 초반부터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13승 고지와 함께 홈구장(목동)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는 7번 좌익수로 출전한 박헌도가 홈런 1개를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모처럼 4번 자리에 복귀한 박병호가 3안타를 기록했고 유한준도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조기에 강판을 당하며 시즌 10패째(12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홀로 2안타로 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3연패를 당했다.

넥센은 시작부터 틈을 주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넥센은 힘들이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김민성의 내야땅볼로 다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났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3회말 무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헌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넥센은 7-0으로 멀리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로메로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말 박헌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낸 넥센은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9-1을 만들었다.

9-1로 리드 당하던 두산이 6회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9-2를 만들었다. 그러자 6회말 넥센이 연속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며 11-2로 7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두산은 8회초 민병헌의 땅볼로 1점을 보태며 11-3을 만들었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이 났다.

광주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 에이스 에릭 해커의 역투에 힘입어 NC가 KIA에 5-1로 승리했다.

2-0으로 앞서던 NC는 4회초 김성욱의 좌측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이종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KIA는 5회 김원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NC가 승리했다. NC 선발 해커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17승을 기록, 유희관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KIA 선발 양현종은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13승)를 당했다.

문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10-4로 꺾었고,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4-1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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