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롯데, 갤러리아 등 각 백화점에서는 팝업스토어 공간을 확대하고 있고, 길거리에는 다양한 분야의 팝업·플래그십스토어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도 신규 브랜드 론칭 또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 구축과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팝업이나 플래그십스토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팬사인회는 기본,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함께 매장 한 켠에 휴식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자 체험·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 체험에 초점 맞춘 팝업스토어 `즐길거리 풍성`
▲ 다양한 체험행사로 큰 호응을 얻은 SK-II
지난달 21일부터 `#놓치지않을거예요` 메가 이벤트를 시작한 SK-II는 롯데백화점 본점, 코엑스 파르나스몰, 밀레니엄 광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SK-II의 대표제품인 `피테라 에센스`를 경험하고 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널리 표현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피테라 매니아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영감을 받아 1000개의 피테라 에센스 병으로 꾸민 `피테라 1000개의 방`을 메인으로 피부 측정 관리 시스템인 SK-II 매직링 체험, 샘플 자판기, 핸드마사지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체험공간을 마련해 한 단계 진화한 팝업스토어로서 호평을 받았다.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는 신규 메이크업 브랜드 `들라크루아` 론칭을 기념해 지난 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오는 12월 5일까지 마련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품 판매와 함께 고객 개개인에 맞는 컬러, 즉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에 초점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컬러 전문 업체 `컬러즈`의 컬러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객 대상 립 컨설팅을 실시해 고객 만족도를 최상으로 높일 전망이다.
클레어스코리아 관계자는 "들라크루아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콘셉트인 `Got Color`(너만의 색깔을 찾아라)`를 느낄 수 있는 강렬하고 컬러풀한 디스플레이와 거리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전문 컬러 컨설팅을 통해 각기 다른 여성들이 가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메인 모델 초청 행사를 마련한 미미박스(좌), 스킨푸드(우)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는 오는 10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팝업스토어를 오는 16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명동 영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미미박스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의 메이크업 시연과 자사 모델인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의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팝업스토어 연장 운영이 결정된 만큼 다양한 추가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놀랄 만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고객 성원이 있었다"며 "일주일간 아임미미 팝업스토어를 연장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플래그십스토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스킨푸드는 지난 7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컨셉스토어를 오픈, 운영 중이다.
스킨푸드 컨셉스토어는 `베러 푸드(Better Food), 베러 뷰티(Better Beauty), 베러 헬시(Better Healthy)`를 테마로 한 3층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은 스킨푸드의 대표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생푸드 천연팩` 등 컨셉스토어 전용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푸드&뷰티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졌다. 2층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됐다. 옥상인 3층은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시티 팜`으로 디자인됐다. 이 곳에서는 스킨푸드의 주 재료인 농작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한 켠에 휴식공간이 마련돼 편안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 컨셉스토어가 가로수길의 새로운 잇(it) & 잇(eat) 플레이스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곳에서 많은 분들이 스킨푸드와 함께 보다 나은 푸드, 보다 나은 뷰티, 보다 나은 건강을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매장 안에 소비자 휴식공간을 준비한 메디힐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은 지난달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스토어 `힐링 온더 메디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힐링 온더 메디힐은 3층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힐링`이라는 스토어 이름에 걸맞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1층은 여느 매장과 같이 제품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2층에는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바와 휴식공간, 메이크업룸 등이 있다.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소로 불리는 만큼 3층에는 여행용 가방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보관소와 미팅용 테이블 및 의자가 준비돼 됐다. 명동에서 쇼핑을 즐기는 국내외 소비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힐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링 온더 메디힐`을 마련했다"며 "품질력이 우수한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해 한류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품목,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플래그십스토어가 잇달아 오픈하면서 최근에는 매장에 `차별화` 요소를 접목하는 추세"라며 "피부 상태 및 퍼스널 컬러 진단 같은 1:1 맞춤 서비스와 다양한 체험 이벤트,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매장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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