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는 벼 이삭과 탐스러운 과실이 깊어가는 가을을 알린다.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완주로 떠나자.
‘2015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10월 2~4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펄떡이는 야생의 추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로컬푸드 1번지 완주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올해 와일드푸드축제는 천렵과 화덕체험을 강화했다. 축제장 전면에 화덕체험장을 설치하고, 황토화덕, 돌화덕, 황토벽돌화덕, 통나무화덕 등 다양한 종류의 화덕을 선보인다. 천렵장소의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관광객들은 맨손과 족대로 송어와 향어를 직접 잡아 옛날 화덕에서 물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일드 체험은 미꾸라지와 우렁, 메두기를 잡는 체험, 로빈 후드 놀이터에서 짚풀 미끄럼틀, 통나무 놀이터, 와일드 사냥꾼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는 성인부는 물론 학생부로 확대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강화됐으며, 불 피우기, 부족대결, 식량사수 등의 원시인 체험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와일드 푸드는 지난 해보다 더욱 화려한 메뉴를 자랑한다. 메뚜기, 개구리, 꿀벌애벌레 등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메뚜기 도넛, 와일드 피자, 꿀벌애벌레 볶음, 벌집범벅 샐러드, 꿀벌애벌레즙, 벌집아이스크림 등 퓨전 메뉴가 소개된다.
또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등재된 갈색거저리를 재료로 만든 쿠키, 만두, 두부, 국수를 시식하고,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삼을 삶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감자, 달걀, 옥수수, 밤, 돼지고기를 익혀먹는 방식인 감자삼굿 체험도 진행되고, 황토진흙 닭구이, 가재구이, 밀떡구이, 대통구이를 맛볼 수 있다.
로컬푸드 장터마당에서는 지역 내에서 발굴한 향수음식과 대표밥상을 소개한다. 13개 읍/면 주민들이 재배한 벼, 메밀, 생강, 옥수수, 직접 채집한 다슬기를 통해 현대음식과 조화를 꾀하고 건강한 맛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음식이 마련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식물나라에서는 차를 음미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궁화 힐링음악회가, 만경강 수생생물체험과학관에서는 만경강에서 서식하는 어류, 곤충, 식물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전시회, 옛날 인형극장이 마련되고, 와푸 상상마칭밴드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완주군청 관계자는 “가을날의 낭만과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깊어 가는 가을을 수놓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완주에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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