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관중의 난동으로 중단되는 희한한 사태가 일어났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오후 말레이시아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전 도중인 후반 43분께
일부 관중이 연막탄과 폭죽 등을 경기장으로 던지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2대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자 말레이시아 관중이 격분한 것.
경기장이 불꽃과 연기에 휩싸이자 양팀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찰은 난동을 부린 혐의로 관중 1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A조에 속한 말레이시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에서
0-10으로 대패, 최약체로 분류된 동티모르(4위)보다 낮은 꼴찌(5위)로 밀려난 것이 관중 난동의 배경이 됐다.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는 비난 여론에 돌라 살레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고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체육부 장관은 대표팀이 또다시 지면 프로리그 중단도 고려하겠다고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 경고하기도 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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