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자료사진=소프트뱅크)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닛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3개의 안타를 친 이대호의 타율은 0.303까지 올라왔다.
3할대 타율에 재진입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즌 첫 그랜드슬램은 더욱 뜻깊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으로 지난달 26일 지바롯데전 28호 홈런 이후 14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소프트뱅크가 9-0 앞서던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니혼햄 두번째 투수 우라노 히로시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 만루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9회 현재 13-1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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