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제약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며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신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제약주들이 조금 조정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일 제약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일 동국제약을 비롯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전거래일보다 4~8%가량 상승 마감했습니다.
과거에는 약국에서만 팔던 기능성 화장품들이 일반 가게에서도 구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화장품 시장은 약 35조 원 규모로, 일반 화장품 시장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 치료제에 가까운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들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존 의약품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지고 약가 제도 등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비급여 시장을 찾아 화장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 빠르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대웅제약의 경우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던 세포 재생 인자를 화장품과 결합시키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동국제약은 지난 4월 마데카솔의 주성분을 포함한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고 최근 인터넷 면세점까지 공급 시장을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화장품 사업 진출로 매출이 늘며 동국제약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약품,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요.
새로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제약사들도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이 아직 화장품 시장에서 크게 성과를 냈다 하긴 이르지만,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화장품 시장 진출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관련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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