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안면통증 유발하는 삼차신경통, 고령화로 조금씩 늘고 있어

입력 2015-09-10 13:55  



‣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추운 겨울철에는 더욱 조심해야

‣ 삼차신경통이 심해지면 안면마비(구안와사)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보통 극심한 통증을 예로들 때 출산의 고통을 말한다. 하지만 출산의 고통을 능가하는 고통이 바로 삼차신경통이다. 고통의 정도를 10점까지 매길 때 삼차신경통의 고통은 10으로 알려진다.

바람만 스쳐도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삼차신경통 환자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이하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삼차신경 장애(G50)`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2013년의 총 진료환자는 약 5만6천 명이었다. 이중 여성환자수가 3만8천명으로 전체 환자 중 68%를 차지하여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또한 남성 삼차신경통환자는 5년 사이 3.3%증가했으나 여성은 보다 많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년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였다.

삼차신경은 뇌신경중 지각성과 운동성을 지닌 혼합신경으로 제 5뇌신경을 말한다. 끝이 크게 3갈래로 나뉘었다고 해서 삼차신경이라고 불린다. 첫 번째 신경은 이마와 눈 주위의 감각을, 두 번째는 광대뼈 부위의 감각을, 세 번째는 턱 주변의 감각을 담당한다. 삼차신경통은 상악에서부터 턱관절까지의 염증, 종양 또는 외상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 받거나 변성이 일어나 심각한 통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차신경통의 통증 특징을 요약하면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전기에 감전된 듯한 통증 또는 뻐근하거나 머리가 무거운 느낌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자마다 통증의 정도가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때로는 통증이 극심하다가도 사라지는 무통기를 겪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구미 맑은숲한의원 이기찬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무통기가 유지될 수 있지만 다시 통증이 일어나게 되면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더욱 심해진다."라며 "삼차신경통이 안면신경마비증상을 보이는 구안와사로 이어질 수 있어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차신경통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특성에 따라 수술과 비수술치료로 진행된다. 삼차신경통과 관련된 치료 및 수술방법,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 등의 의학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며, 주변 한의원 및 신경외과, 야간진료 안내 등의 병원정보 또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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