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미·중·러 유라시아 네트워크 강화 제안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9-10 14:38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지역 네트워크들간의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유라시아내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일대일로 정책, 신동방정책,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와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도 역내 국가와 협력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거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여러 나라의 비전과 계획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추진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유라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전문가 그룹 구성을 제안하며 그 첫 회의를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착공,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노력들은 남북한간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유라시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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