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마유크림’ 29만개 관광지 유통…진품과 구별 어려워

입력 2015-09-10 20:59  


마유크림(사진=서울지방경찰청)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유크림`의 짝퉁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해 국내 유명 관광지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일명 마유크림으로 불리는 A사의 유명 화장품 상표를 위조해 가짜 화장품 29만 개를 국내 유명 관광지에 유통시킨 제조책 등 일당 12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말부터 현재까지 경기 안산과 시흥에 화장품 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도매상에게 공급해 명동 등 유명 관광지 화장품 소매점에 판매해 왔다. 일부는 중국에 수출해 약 156억 6000만원 상당의 가짜 화장품을 제조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제조책 유 모씨는 화장품 상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이용해 화장품 케이스와 포장용기 등을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히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가짜 화장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품인증 스마트폰 앱‘ 히든태그’를 개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들은 제품에 부착된 태그(홀로그램)까지 정교하게 위조해 제조사의 정품인증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관광특구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하는 업소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공범 추가 수사 및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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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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