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팔로알토 "'쇼미더머니4' 출연 계기? 타블로 설득에…"

입력 2015-09-11 08:48  

▲`유희열의 스케치북` 팔로알토 (사진=KBS)


팔로알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지난 8일 진행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 특집으로,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00여팀의 가수가 거쳐 갔음에도 스케치북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가수들이 출연해 반가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래퍼 팔로알토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뿐만 아니라 지상파 첫 출연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 출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냐"라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팔로알토는 "그래도 5년 정도 되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빈지노, 정기고 등 팔로알토의 곡에 피처링 했던 가수들이 유명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내 앨범에 참여하고 나면 잘 되는 구나, 내가 성공의 요정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팔로알토가 이름의 뜻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쪽에 스티브잡스가 살던 동네인데 어렸을 때 그 곳에서 살았다”고 설명하자 유희열은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에 팔로알토는 "영어가 아니라 다른 언어로 짓고 싶었는데 팔로알토로 짓고 보니 스페인어로 높은 막대기라는 뜻이더라"라며 이름을 짓게 된 비화를 고백했다.

팔로알토는 최근 힙합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화제에 올랐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나를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미더머니4`는 타블로 형이 한 자리 비었으니 지코와 같이 해 보라고 설득해서 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힙합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며 랩의 스타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팔로알토는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큰 특징으로 가사를 꼽았다. "공감되는, 위로받을 수 있는 가사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 팔로알토는 "평소에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닌데 음악에도 성격이 묻어나는 것 같다"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팔로알토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1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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