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전용기·전용헬기 팔아라"…통큰 결정

입력 2015-09-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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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보유 중인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B737 2대,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7대를 보유 중이다.

전용기는 대한항공에, 삼성서울병원 의료용 헬기 1대를 제외한 나머지 전용헬기 6대는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항공에 각각 매각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전용기 조종사와 유지·보수 인력, 헬기 부문 인력 등도 대한항공 등으로 소속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관련 인력은 대부분 삼성전자 소속이다.

삼성 관계자는 "외형보다는 실용을 중시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산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출장 때 민항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전용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실용주의를 평소 강조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북미 등지로 출장을 떠날 때 일반 민항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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