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수, 태풍 아타우가 남긴 피해상황 봤더니 ‘충격과 공포’

입력 2015-09-11 10:46  


일본 홍수 (사진=CNN 방송화면)


제18호 태풍 아타우(ETAU)가 할퀴고 간 일본에 홍수 및 산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이날 일본 동부 간토 및 도호쿠 일부 지역에 5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닛코시엔는 6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에도 300~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도치기현에서는 10일 아침까지의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점이 속출했다.

이로 인해 도치기 현 닛코에서는 배수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고, 가누마에서는 주택이 토사에 매몰돼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조소시에서는 강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주택 약 100여 동이 침수되고 9명이 행방불명됐다.

언론을 통해 전해진 피해상황을 보면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거나 지붕 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충격적인 상황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상황”이라며 “사태는 중대한 국면에 처했다”고 밝힌 뒤 신속한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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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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