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에 쑥대밭…기록적 폭우에 집이 둥둥 ‘곳곳서 구조요청’

입력 2015-09-11 13:21  


일본 태풍(사진=CNN 방송화면)


제18호 태풍 아타우(ETAU)가 강타한 일본의 피해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현지시간)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이날 일본 동부 간토 및 도호쿠 일부 지역에 5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닛코시엔는 6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에도 300~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도치기현에서는 10일 아침까지의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점이 속출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도치기 현 닛코에서는 배수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고, 가누마에서는 주택이 토사에 매몰돼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조소시에서는 강둑이 터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주택 약 100여 동이 침수되고 9명이 행방불명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상황”이라며 “사태는 중대한 국면에 처했다”고 밝힌 뒤 신속한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일본 구조당국은 자위대 헬기 등을 급파해 피해주민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을 관통한 태풍 18호 아타우는 전날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멸했지만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돼 일본 동쪽의 태풍 17호 ‘킬로’와 만나면서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기상청은 11일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대급 경계경보인 호우 특보를 내리고 주민 17만명에 대한 대피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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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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