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생애 첫 만루포… 하늘도 막지 못한 롯데의 상승세

입력 2015-09-12 23:20   수정 2015-09-14 00:16


▲ 롯데 김문호가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 생애 첫 만루포를 때려내고 있다.(사진 = 롯데 자이언츠)


부산 지역에 내린 비도 롯데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1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5차전에서 김문호의 만루홈런과 최준석-오승택의 홈런 3방을 앞세운 롯데가 한화에 11-2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초반 배영수가 무너진 한화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시즌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린 김문호였다. 1-0으로 앞서던 2회말 1사 만루에서 배영수의 4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밖에 주장 최준석도 투런홈런을 기록했고, 9번 타자 오승택은 2안타 1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랜 만에 선발 등판한 롯데 송승준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8승(6패)을 달성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2루에서 최진행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균을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또한 1회 김태균을 시작으로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했다. 특히 3회말 롯데 공격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1시간 가량 중단 됐음에도 역투를 펼쳤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2.2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7실점(4자책)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일찌감치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조인성이 0의 행렬을 깨는 솔로 홈런과 이용규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3안타에 묶이며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비로 인해 경기 시작도 늦어졌던 경기였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말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종윤의 내야 땅볼로 롯데는 1점을 선취했다. 이후 오승택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문호가 배영수의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작렬시키며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1루에서 최준석이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기록해 7-0을 만들었다. 3회말 공격에서는 오승택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제는 3회말 롯데 공격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던 것. 그러나 롯데에게는 전날 두산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빗줄기가 줄어들면서 경기 중단 후 1시간이 지나 다시 속행됐다.

8-0으로 리드를 당하던 한화는 6회초 조인성이 솔로홈런을 기록해 0의 행진을 깼다. 이어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8-2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10-2로 달아났고, 7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11-2를 만들며 대승을 거뒀다.

목동에서 만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넥센이 7회 터진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으로 삼성에 3-2로 승리했다. 넥센의 6회까지 장원삼을 상대로 안타 1개 6개의 사사구를 얻었지만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 있었다. 그러던 7회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내린 삼성은 필승카드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2사 2루에서 스나이더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1실점을 하며 시즌 10승을 노렸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면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9패)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11-1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7-3으로 승리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5-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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