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참상' 우토로 마을 주민 쫓겨날 위기…사연 들어보니 '분노'

입력 2015-09-13 12:45   수정 2015-09-13 12:46


우토로 마을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에서 방문했던 하시마섬 우토로 마을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이 찾은 우토로 마을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교토(京都) 군비행장 건설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마을이다.

그러나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으로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이들은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전후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다 언젠가 조국에 돌아가겠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조선인학교를 세웠다.

그런데 이마저도 1949년 일본 정부의 탄압으로 폐쇄됐다.

특히 우토로 토지가 일본 부동산 회사인 서일본식산의 소유가 되면서 주민전원에게 퇴거 명령이 떨어져 우토로 마을 주민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마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현재 우토로 마을에는 한국인 15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우토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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