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방만경영 질타"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9-14 17:48  


<앵커> 오늘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지적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외주용역 인원확대 문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방만경영 또한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인원은 6천500여명.
정규직 직원 1100여명의 6배를 웃도는 수치이며 직원 10명중 8명이 비정규직원인 셈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외주용역 비정규직 문제는 해마다 지적을 받아왔지만 직접고용 전환 등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매년 비정규직 근로자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원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외주화 천국이다`라는 비아냥을 받아왔다.
인천공항의 외주비율 지나치게 높은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 부족하다 생각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현재 비정규직 비율이 높지만 향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협력업체와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제도적으로도 노력하겠다.
협력 처우개선 등은 진행하되 재료비나 다른 부분에만 감소하겠다."
또 여야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년동안 지침을 어겨 총인건비를 과도하게 지급하는 등 방만경영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10여년된 직원 연봉이 9000만원에 육박하고 연간 1인당 복리후생비가 700만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평균 연봉 8576만원이다. 각종 복리후생비 제외다.
2014년 기준 평균 공기업과 비교해 2300만원 차이난다."
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과도하게 배당을 챙긴다는 주장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지나친 배당챙기기로 경쟁력 있는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가 부채덩어리의 불량공기업으로 전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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