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보다 무서운 향초? 직접 실험해보니...

입력 2015-09-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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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만큼이나 해로운 향초의 위험성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SBS `모닝와이드`는 15일 `방향제는 독소 품은 향기?` 편을 방송했다. 실내에서 태우는 것만으로도 향긋한 향기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향초는 몇 년 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향초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는 향기뿐 아니라 호흡기에 나쁜 성분을 실내에 퍼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제작진은 정확한 실험을 위해 30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시판되는 향초를 태웠다.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헬스에어 노바`로 측정한 결과, 실험 시작 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4마이크로그램으로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30분간 향초를 태운 뒤에는 10배로 급등해 위험한 수준이 됐다.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도 급상승했다.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향초를 피울 때는 반드시 환기를 충분히 하고, 좁은 밀폐공간에서 향초 향을 들이마시고 있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값이 싼 원료인 파라핀으로 된 향초가 아닌, 천연 원료 소이왁스와 천연 향료가 들어간 향초를 써야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곳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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