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년일자리 펀드 조성"… 박 대통령 "저부터 단초 역할"

박근혜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의 노동개혁 합의와 관련해 "청년고용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저부터 단초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국무위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서로 고통을 나누고 분담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어려운 대타협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저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과 사회 지도층, 각계 여러분이 앞장서서 청년고용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관련해 안종범 경제수석은 "청년들이 일자리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펀드 혹은 희망펀드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조성방안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이번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에서의 조속한 법률 통과가 필요하다"며 "이념을 떠나고 당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노동개혁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상생의 시대를 만드는데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는 노사정 합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입법과 행정조치를 서둘러 달라"며 "노동개혁 관련 5대 입법이 정기국회 내에 통과돼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전성이 높아져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조금 더 빨리 생겨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노사 지도자들, 특히 한국노총 지도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동자 여러분의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결코 희생을 강요하고 쉬운 해고를 강제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기업도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인건비를 반드시 청년채용에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 그치지 말고 신규투자와 추가 고용을 통해 노동개혁이 실질적으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