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중국 자본…국내 공습 가속화

입력 2015-09-15 18:33  

<앵커> 최근 중화권 자본이 국내금융사 인수전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타켓은 어디가 될까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계 유안타증권의 한신저축은행, 동양증권 인수.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중화권 자본의 국내 금융사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첫 중국인 금융회사 CEO도 탄생했습니다.

중국 안방보험은 동양생명 자회사인 동양자산운용 대표와 사외이사를 전원 교체하고, 팡짼 안방보험그룹 국제센터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인터뷰> 동양자산운용 관계자
"새로운 주인이죠. 한국 자본시장에서 활동은 하지만 소유는 중국계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곧 매각에 나설 우리은행대우증권 등 대형 M&A 외에도 LIG투자증권과 SK증권 등 나오게 될 매물들이 많은 만큼 중화권 금융사들의 인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 금융사 인수전에 참여하거나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으로는 중국 안방보험과 푸싱그룹, 중신증권과 함께 대만의 유안타증권, 푸본그룹 등이 있습니다.

우리은행 매각은 금융당국이 중동 국부펀드와 실무협의에 돌입한 상태지만, 지난해 하반기 단독 입찰한 바 있는 중국 안방보험의 재도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우증권도 중국 증권 업계 1위 업체인 중신증권과 안방보험이 인수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힙니다.

LIG손해보험과 KDB생명, 현대증권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금융사 M&A를 시도했었던 중국 푸싱그룹 역시 추가적으로 나오는 중소형 매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중화권 금융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영 중국금융연구원 원장
"중국 자금이 한국 금융업에 투자가 되면 대형화와 함께 글로벌화할 때 유리하다는게 장점이 될 것이고, 단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우리 금융자본이 중국에 예속되는, 우리 금융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중국 자본의 국내 진출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국내 금융시장을 키우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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