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 → AA-로 상향조정

입력 2015-09-15 16:46   수정 2015-09-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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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 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 → AA-로 상향조정했습니다.(등급은 안정적)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 우리나라에 `AA-`라는 역대 최고등급을 부여해 한중일 3개국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균이 가장 높아지게 됐습니다.

S&P측은 등급상향의 요인으로 우호적인 정책환경과 견조한 재정상황 그리고 우수한 대외건전성(순채권국)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향후 3~5년 동안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P는 한국의 1인당 실질 GDP성장률을 연 3%로 추산했으며 1인당 평균 GDP의 경우 오는 2018년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15년 2.7만불)

S&P는 한국경제는 특정 수출시장 또는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올해 수출이 부진했으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견조한 재정상황 근거로는 통합재정수지가 지난 2000년 이후 대체로 흑자를 기록해왔으며, 순 정부부채도 2015년 기준 GDP의 20%를 소폭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들었습니다.

또한 우수한 대외건전성 근거로는 한국정부와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채무를 초과하는 금액규모가 2014년 경상계정수입(CAR*)의 21% 수준에서 올해 30%가 될 것이라는 점도 들었습니다.(* Current Account Receipts)

S&P는 특히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과 관련해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과를 S&P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P가 그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히 중요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남북간 합의에 힘입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도 이번 등급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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