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스타강사, 장롱서 나체로 발견…남자친구는 그를 왜 죽였을까?

입력 2015-09-15 22:07  


미모의 스타강사

지난 9월 6일 오후 2시 30분, 한 여성이 자신의 집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가족은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되는 그녀가 걱정되어 집으로 찾아왔지만, 이미 손이 묶인 채 나체로 장롱 속에서 숨진 후였다.
15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송파 장롱 살인에 얽힌 사건의 전말을 알아봤다.
경찰의 말에 의하면 시신은 며칠 동안 방치된 상태였다. 알고 보니 범인은 그녀의 남자친구.
학원에서 유명한 영어 강사였던 그녀는 작년에 만난 중학교 동창생이었던 남자와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남자의 집착이 심해지고 여자 통장에서 돈까지 몰래 빼가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이 이어지자 여자는 이별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자주 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9월 3일 범행 당일 오후 7시경, 남자는 아무도 없는 여자의 집에 들어가 숨어있었다. 그 후 50분이 흐른 후 집으로 들어오는 여자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내려쳐 죽인 후, 범행 시간을 벌기 위해 장롱 속에 시신을 숨겼다. 그뿐 아니라 여자의 지갑 속에서 카드를 꺼내 1100만 원을 인출했다. 여자친구를 죽인 후 아무렇지 않게 돈을 빼간 남자는 지인과 밥을 먹고 게임장에서 여자친구의 돈으로 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는 미모의 스타강사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외도를 의심하고 이를 추궁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우발적인 범행이라기엔 너무도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도구들, 그리고 경찰들의 눈을 피하려고 미리 옷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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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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