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4게스트 김장훈-정경호-김용준-박휘순이 각자 개성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장훈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늙은’ 정경호는 동명이인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김용준은 MC들에게 탈탈 털렸고, 박휘순은 굴욕 얘기부터 사랑고백까지 하며 큰 웃음을 줬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폭격으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16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수다만 떨면 ‘감’칠맛 나는 남’자’-감자’ 특집으로 김장훈-정경호-김용준-박휘순이 출연했다. 3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장훈은 라미네이트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앞서 김구라는 종종 김장훈의 라미네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가만히 있는(?) 김장훈을 끌어낸 바 있다.
김장훈은 “라미네이트를 한 지가 10년이 됐다. 그 때는 기술이 발달을 못해서 티가 많이 났다. 그러다 보니 열네 개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예전에는 김장훈 씨가 웃으면 ‘아’라며 눈이 부셔 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고, 김장훈이 찌릿한 시선을 보내자 “재미있잖아”라고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경호는 이름으로 공격을 당했다. 동명이인인 배우 정경호를 비롯해 다양한 정경호 때문. 정경호는 “식당에 가서 사인을 하고 나중에 또 갔는데 ‘자꾸 잘생긴 정경호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늙은’ 정경호라고 써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호는 “뮤직비디오 때문에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더라. 그래서 ‘혹시 잘생긴 정경호 씨 찾으셨나요’라고 했더니 그렇다더라. 그래서 ‘전 늙은 정경호 입니다’라고 말했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헤어진 연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던 김구라는 호사가(?)의 궁금증을 찾지 못하고 김용준에 물음을 던졌다. 이로 인해 궁금해 하던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김구라는 “그 분이 MBC 드라마를 들어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고, 김용준은 “잘 됐으면 좋겠다. 항상 잘 되기를 빈다. 늘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또 김용준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지 않겠나. 의도적인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만남이 좋다”고 했다. 이에 김국진은 “그러다 보면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해 김용준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김용준은 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이 혼인신고를 한 것에 대해 부러움을 표시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하고 싶다. 외롭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김용준은 ‘이 가을에 흠뻑 취해보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김범수의 ‘끝사랑’을 선택했고, 이에 대해 윤종신은 “다음 사랑이 끝사랑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선택했나”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김용준은 “네. 그런 뭐”라고 말하며 처음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박휘순은 프로 골퍼 이보미를 짝사랑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골프를 시작했다는 박휘순은 “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박휘순은 “사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 팬으로 좋아하는 거다. 만나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휘순은 진심을 담아 영상편지를 보냈다. 박휘순은 “골프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됐다. 혹시 제가 시간이 되면 일본으로 건너가서 이보미 선수의 플레이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하세요”라고 진지하게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장훈-정경호-김용준-박휘순은 남다른 입담뿐만 아니라 장기도 공개했다. 정경호는 중국어 학원에서 6개월 가량 배운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정확한 발음과 낮은 톤의 목소리가 중국어와 어우러져 유창해 보였다. MC들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정경호는 풍선을 이용한 마임을 보여주며 스튜디오를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살아있는 표정과 어우러진 마임 연기는 MC들과 게스트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김용준은 펜싱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용준은 “강남구청장배 펜싱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었다. 전국단위 대회였다”고 말하며 시범을 보였다. 펜싱 검을 든 김용준은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규현은 “기분 탓인지 좀 느린 것 같다”고, 김국진은 “남현희 선수는 이렇게 타닥 타닥 하던데”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보다 못한 김국진은 직접 무대 앞으로 나와 펜싱 검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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