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 체포과정서 격렬 저항(사진=연합뉴스)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 칼을 들고 격렬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 주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사체가 든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로 공개 수배중이던 김일곤은 17일(오늘) 오전 11시께 서울 성동구에서 시민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성동세무서 인근 동물병원에 들어간 김일곤은 40대 간호사를 위협하며 ‘동물 안락사용 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주사기를 달라며 흉기를 들고 간호사를 위협하다가 다른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검거 당시 김일곤은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가 경찰관 4명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김일곤의 주머니에서는 잭나이프로 보이는 흉기 2개가 발견됐고, 바지 곳곳에는 핏방울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서로 압송된 김일곤은 살해동기와 자살시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더 살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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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