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제의 난`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경영권 분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던 순환출자 고리 80% 해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의 난`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더이상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왕자의 난이 끝났습니까?) 네. 끝났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다시 생길 소지가 없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반복된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웃으며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른바 `손가락경영`, `황제경영`이라고 불려온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월까지 (순환출자 80% 해소) 하겠습니다. 롯데건설에서 갖고 있던 롯데제과의 주식도 제가 개인적으로 사 들였습니다.
나머지도 그룹에서 TF를 만들어 검토하고 있는만큼 10월말까지 해소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최근 이를 반대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승인까지 받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텔롯데 상장시 수조원의 상장 차익이 일본 롯데로 돌아가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0∼40%의 신주 발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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