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상, 십자인대 파열+정강이뼈 골절"…코글란 해명 들어보니

입력 2015-09-18 09:31   수정 2015-09-18 09:47



경기 중 상대 주자인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 무릎을 다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PSN 컬럼니스트 짐 보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강정호가)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며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포팅뉴스도 "강정호가 심각한 왼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피츠버그가 가장 생산력이 높은 타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고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하려다 왼 무릎을 다쳤다.
컵스의 1루 주자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 강정호는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코글란을 감쌌다.
강정호는 에이전트 엘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라며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걱정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글란은 강정호의 부상과 관련해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고 말해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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