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LIG넥스원, 순수방산업체 첫 IPO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9-21 13:48  

LIG넥스원, 22일부터 공모
<앵커>
하반기 기업공개로는 최대 규모인 LIG넥스원이 상장을 추진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순수 방산업체로는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정밀유도무기 개발과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LIG넥스원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합니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 군사장비를 개발하고, 전군에 공급하는 핵심 방산 업체입니다.

방위산업 관련 국내 기업 가운데 일부 민간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나 한화테크윈을 제외하면 순수 방산업체로는 첫 상장입니다.

<인터뷰>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해외 시장에 진출을 하다보니, 글로벌 방산업체와 경쟁을 하게 됩니다. (해외업체들과 만남에서) 첫번째 질문이 기업공개가 돼 있느냐입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꼭 기업공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조 4천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으로, 3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21%에 달합니다.

대전차 로켓과 같은 정밀 유도무기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수출물량을 제외하면 정부 발주 물량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국방예산은 내년 38조 원을 넘어서고, 방위력 개선비도 올해보다 6% 이상 늘어날 전망으로 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정부가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킬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으로 LIG넥스원의 수주 기회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이제 현대전은 감시 정찰을 해서 빨리 타격하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해서 유도무기 분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저희 이런 사업에는 아직도 성장이 많이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국내 방위산업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지만, 투자 위험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의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해 공모 시점이 예정보다 한 달 가량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LIG넥스원은 모두 69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 예정가격은 주당 6만6천에서 7만6천원, 공모 자금은 유도무기 공장 건설과 운영자금에 우선 사용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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