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무리한 계획 추진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화물과 여객 물동량 모두 기존에 계획했던 수준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뾰족한 개선책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20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의 최근 3년간 화물 물동량은 68만9천t을 기록, 기존 계획의 겨우 9.1%를 달성하는 데 그쳤고
여객 수송량 역시 계획보다 무려 93%가 부족한 4만5천 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아라뱃길을 운영하는 워터웨이플러스는 모회사인 수자원공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형적 사업구조를 보였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도 수자원공사 자료를 인용, 워터에이플러스가 수익의 95%를 수자원공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워터웨이플러스의 총수익 가운데 235억 원은 수자원공사를 통한 대행사업 수익금이었고, 자체 수입은 불과 12억 원에 머물렀다는 것.
수자원공사 퇴직자들이 워터웨이플러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관행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강 의원은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인항이 살아나야 한다"며
"운항노선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보완해 경인항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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