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스’, 국내외 배우들이 함께한 버스킹…음악으로 하나되는 놀라운 기적

입력 2015-09-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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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 뮤지컬 ‘원스’ 오리지널 내한팀이 삼성동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버스킹 이벤트로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거리 음악가의 이야기이자,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안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공연인 뮤지컬 ‘원스’에서 버스킹은 가장 ‘원스’다운 이벤트다.

특히 이번 버스킹 이벤트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 배우들과 이창희, 이정수, 오정환 등 ‘원스’ 한국 배우들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뮤지컬 ‘원스’의 공감대를 갖고 있는 국내외 배우들은 짧은 리허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합주로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Leave’등 이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많은 시민들은 ‘원스’팀의 선사하는 멋진 음악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공연을 즐겼다. 음악이라는 만국의 공통어는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하나로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뮤지컬 ‘원스’의 걸(Girl) 역을 맡은 메간 리오든(Megan Riordan)은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이 만들어낸 무대 그리고 그 공연을 즐기는 한국 관객들을 보며 마법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원스’라는 공연,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오늘 버스킹을 통해 문화, 언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음악이 지닌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지난 겨울 뮤지컬 ‘원스’ 한국 공연에서 가이 역을 맡았던 이창희 역시 "원스 내한팀과의 버스킹.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음악 속에서 따뜻한 대화가 느껴졌다. 음악은 인종을 초월한다는 것을 느낀다. 즐거웠던 또 하나의 추억, 행복했어요! 세계 ‘원스’는 가족입니다"라며 SNS를 통해 버스킹에 함께 한 감회를 남겼다.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게 되는 뮤지컬 ‘원스’의 이야기처럼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버스킹은 도심 속에서 음악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듯한 위로의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완벽한 하모니와 앙상블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할 단 6주간의 뮤지컬 ‘원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오는 9월 22일부터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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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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