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합성비타민 때문이다.
그동안 합성비타민에 대해서는 언론, 방송에서 그 무용론을 많이 다루어 왔지만, 최근 천연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에서 합성비타민의 부작용과 그 실체에 대한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합성비타민미네랄은 석유, 석탄이나 GMO 옥수수, 개구리피부등을 원료로 화학적 가공과정을 거쳐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똑같이 만든 것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유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어 왔다.
▲의학계를 뒤집은 ‘코펜하겐 쇼크’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의 고란 젤란코비치(Goran Bjelakovic) 박사 연구팀은 23만2,606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연구논문들을 재분석해 그 결과를 미국의학협회보 JAMA에 게재했다.
이 논문(‘항산화 비타민 보조제와 사망률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살펴보면 “합성 비타민 A, C, E, 베타카로틴을 함께 복용하면 평균 5%이상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따로 섭취 시, 비타민A는 16%, 비타민E가 4%, 베타카로틴이 7% 사망률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시중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는 A, C, E, 베타카로틴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종합비타민의 경우 대부분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 연구는 서양 의료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상승작용으로 발암물질 생성
합성비타민의 심각한 점은 다른 합성물질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는 ‘상승작용’이다. 지난 2006년 3월에 발생한 ‘벤젠 음료수 사건’이 대표적 예다.
당시 여성환경연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C 함유 드링크 제품 10개 중 5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며 “방부제로 사용하는 안식향산나트륨과 합성비타민C(아스코르브산)이 반응해 벤젠이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FDA의 경우,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 반응을 통한 벤젠 형성’과 관련한 연구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발표됐으나, 그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화학 부형제의 사용
또한 천연원료를 사용했다고 해도,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과 같은 화학 부형제를 사용하여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부형제란, 비타민 등을 캡슐이나 타블렛등 알약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고결방지제나 코팅제, 끈적임을 증가하는 증점제 등을 일컫는다.
구운 김 제품 등의 방습제로 쉽게 볼 수 있는 이산화규소(실리카)는 장기간 노출되면 규폐증 및 폐암을 비롯해 피부경화증, 루푸스,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장애를 일으킨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기계에 입자들이 눌러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윤활제로 흔히 사용된다. 캐나다의 자닌 보링 박사에 따르면, 스테라인산 마그네슘은 체내 장기들의 독소수치를 높이고, 물에 녹지 않는 성분 때문에 영양제나 비타민제의 체내 흡수율을 방해한다.
HPMC의 경우, 비타민 제품에 주로 코팅제로 사용된다. 부작용으로는 설사를 유발하고,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을 주며, 흉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일본 식품안전위원회가 발행한 ‘식품안전평가서’에 따르면, 성장억제와 적혈구 감소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성분표 꼼꼼히 따져야
이른바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고르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뉴트리코어 관계자의 조언에 따르면, 천연원료만을 사용한 비타민은 영양성분과 함께 천연재료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데,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30%)’, ‘해조칼슘(칼슘 20%)’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와 달리 합성비타민의 경우, 천원원료명 없이 ‘엽산’, ‘비타민C’, ‘칼슘’과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
또한 앞서 설명한 화학 부형제의 사용유무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화학이 아닌 천연만을 담은 비타민을 고를 수 있다.(사진출처=www.morguef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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