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세계무형유산·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 추진해야"

입력 2015-09-22 14:37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와 함께 우리나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22일 제주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정책이슈브리프에서 "제주해녀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10월 국가중요어업유산 관련 추진계획을 고시, 11월 신청 및 심사를 거쳐 국내 첫 종목을 지정할 계획이다. 강 연구위원은 이에따라 제주지역 소중한 어업유산의 체계적 보전·관리 및 지역경제 발전 등 다각적 활용방안 일환으로 제주해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과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록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연구위원은 FAO에 어업유산의 개별적 등재 사례는 없지만 농업유산과 접목된 어업유산이 포함된 사례가 있고, 해당 사무국에서도 어업유산을 지정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위원은 특히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되면 해녀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FAO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실질적인 보전·전승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효과를 제시했다.

강 연구위원은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보전·관리를 위해 국비 15억원이 지원되고, 이를 잘 활용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등 보전 기반 전승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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