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홍지민, 뮤지컬 ‘신데렐라’의 매력 넘치는 감초 '눈길'

입력 2015-09-23 08:27  



서지영, 홍지민이 지난 9월 1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이 오른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요정 마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요정 마리는 신데렐라가 왕자와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매력 넘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캐릭터다. 누더기 옷으로 정체를 숨겨온 마리가 단 2초 만에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요정으로 변하는 장면은 매회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데뷔 20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서지영은 앙상블부터 시작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자타공인 국내 탑 뮤지컬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뮤지컬 ‘햄릿’, ‘잭 더 리퍼’, ‘삼총사’, ‘조로’, ‘프랑켄슈타인’, ‘로빈훗’ 등에 출연하며 집시퀸, 사랑을 배신하고 현실을 선택하는 비정한 여인 등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서지영은 이번 뮤지컬 ‘신데렐라’에서는 귀엽고 엉뚱한 반전 매력으로 신데렐라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요정 마리를 열연하고 있다.

특히 서지영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와이어를 탄 채 무대를 가로지르면서도 고음의 넘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베테랑 배우의 관록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서지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처음 와이어를 탈 때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어 무대 위를 즐기고 있다”며 배우들도 유쾌하게 연기하고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MBC ‘복면가왕’에서 ‘니가 가라 하와이’로 방청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10대, 11대 복면가왕 자리에 올랐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이번에는 신데렐라의 사랑을 이뤄주는 요정 마리 역으로 관객들에게 달콤한 마법을 걸고 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출산을 위해 잠시 활동을 쉬었던 홍지민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콘서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팔방미인 홍지민은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특유의 유쾌한 웃음소리와 유머감각으로 ‘역시 홍지민’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홍지민은 신데렐라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넘버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매 공연 관객들에게 희망찬 에너지를 채워주고 있다.

서지영과 홍지민이 출연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콤비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만든 작품을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하여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동화 속 착하고 수동적인 신데렐라와 달리 사랑을 위해서 당차게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대판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화려한 의상 퀵체인지, 특수효과, 무대기술의 조합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신데렐라 역에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 크리스토퍼 왕자 역에 엄기준, 양요섭(BEAST), 산들(B1A4), 켄(VIXX) 등이 출연하며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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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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