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홍진호 2등, 지겹게 따라다니는 준우승 ‘저주인가 축복인가’

입력 2015-09-23 09:29  


홍진호 2등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홍진호가 2등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는 전학생들과 연예인 출연자들이 세 개 팀으로 나뉘어 체육대회가 벌어졌다.

이날 홍진호가 속한 청팀은 계주 경보, 림보, 구름판 높이뛰기, 이어달리기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며 추성훈 강남 팀에게 1등을 내줬다. 이에 학생들과 김정훈은 ‘만년 2등’ 홍진호에게 책임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머쓱해진 홍진호는 “2등도 잘한거다”며 소리쳤지만, 김정훈은 “홍진호의 저주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자체벌칙을 수행한 홍진호는 “결론이 그렇게 나와 할 말이 없었다”라며 “워낙 그런 쪽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라 생각한다. 내가 있어 2등을 한 거다. 너흰 원래 3등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는 11년 간의 선수생활 중 2위(준우승)만 22번을 차지해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스타크래프계의 대스타였던 그였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임요환 등에게 패배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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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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