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떼고 '카카오'로…임지훈 체제 ‘출범’

입력 2015-09-23 14:17   수정 2015-09-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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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1년, 카카오로 새출발



<앵커>
다음카카오가 합병 1년 만에 임지훈 단독 대표체제로 새 출발합니다.
사명도 ‘다음’을 떼고 합병 전 이름인 ‘카카오’로 되돌아갑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꾀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지훈 내정자를 신임 단독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사명도 합병 전 이름인 `카카오`로 바꿨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모색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에 무게를 싣겠단 의지로 분석됩니다.

임지훈 대표는 “한 달 여 시간 동안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임 대표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진협의체 ‘CXO팀’도 신설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범수 의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임지훈 신임대표와 최세훈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카카오 출신입니다.

앞으로의 카카오 향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임지훈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수익성 확보`에 나섭니다.

카카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각종 신규서비스로 수익기반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당장 10월부터 카카오택시의 유료화 모델인 `카카오 고급택시`를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합니다.

고스톱과 포커류 등 보드게임으로 게임사업 수익을 만회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다음카카오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던 홍은택 수석부사장은 이석우 전 대표가 맡았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로 선임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퇴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개편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당분간 더 머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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