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논란, 대학가 무개념 축제...'경악'

입력 2015-09-23 10:49  



오원춘

`오원춘 세트` 논란, 대학가 무개념 축제...`경악`

한 대학 축제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가 판매돼 충격을 전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학생들이 주점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논란이 된 것은 사진에 담긴 현수막에 걸린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였따.

해당 주점에서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판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오원춘은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했다.

경악스러운 메뉴 이름에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을 개최 학생들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것이 주점의 컨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흘러갔다"며 "어떠한 기획과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였던 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고통 받았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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