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논란, 사과문 게재했지만...'비난 확산'

입력 2015-09-23 11:37  



오원춘 세트 논란, 사과문 게재했지만...`비난 확산`

대학 축제 주점행사에서 `오원춘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운영진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포의 모 대학교 축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대학교 주점에서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등으로 구성된 `오원춘 세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판매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주점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운영진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운영진은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범포차`라는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명확한 콘셉트와 운영계획 없이 신청하였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받은 신청서와 차이가 있다. 짧은 회의로 빠르게 결정된 사항으로 외부사람들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었다고 설명한 운영진은 "어떠한 기획과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였던 간에 고통 받았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통을 드릴 수도 있다는 점에 너무나도 깊이 사죄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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