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메트오페라 욜란타&푸른 수염의 성 두 편 개봉

입력 2015-09-24 10:30  


메가박스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실황인 <욜란타>와 <푸른 수염의 성>을 개봉한다.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The Met: Live in HD` 2015 시즌 일곱 번째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매혹적이고 동화 같은 오페라 <욜란타>와 바르토크의 미스테리 심리 스릴러 <푸른 수염의 성>을 묶어 상영한다.
메트오페라 2015 시즌 최초로 상영된 새 프로덕션인 이번 두 작품 모두 마리우쉬 트렐린스키가 연출을 맡아 1940년대 클래식 누아르 필름에서 영감을 얻은 흑백 모노톤의 무대와 의상을 선보인다.
먼저 <욜란타>에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욜란타 역으로 또 하나의 차이코프스키 오페라에 도전한다.
르네 왕은 앞을 보지 못하는 딸 욜란타를 어릴 때부터 세상과 격리시킨 채 유모와 살게 한다. 의사는 욜란타를 고치려면 그녀 스스로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르네왕은 이를 거절한다. 공주의 정혼자인 로베르의 친구 보데몽은 욜란타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되고, 앞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얘기한다. 이를 알게 된 르네 왕은 분노에 휩싸이고 의사에게 치료가 실패한다면 보데몽을 죽이겠다고 한다.
이어지는 <푸른 수염의 성>은 올해 초 뉴욕에서 상영됐을 당시 새로운 해석과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유디트는 섬뜩한 루머들이 도는 푸른 수염과 그의 저택에 산다. 비밀스럽게 잠긴 7개의 방을 본 유디트는 방문들을 열어보고 싶어하고, 푸른수염과 함께 고문기구와 무기들로 가득한 방을 차례로 열어본다. 푸른 수염은 일곱 번째 문은 열지 말자고 하지만 유디트는 문을 열겠다고 고집한다. (12세이상 관람가, 219분)
2011년부터 세 시즌 연속 개막 공연을 도맡아온 메트오페라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는 <욜란타>에서 첫사랑을 경험하는 아름답고 눈 먼 소녀를 연기하고, 소프라노 나디아 미카엘은 악마 같은 푸른 수염의 희생자 유디트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더해준다. 두 오페라 모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봉을 잡아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서명호 팀장은 "이번 공연은 극적인 사랑 이야기라는 공통된 테마아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오페라와 긴장감이 넘치는 오페라 두 편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메트오페라만의 세련된 세트와 웅장한 사운드를 메가박스에서 생생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욜란타>&<푸른 수염의 성>은 10월 23일까지 코엑스, 센트럴, 목동, 신촌, 분당, 킨텍스 등 6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은 1만 5천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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