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 등산객들의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하게 맞물려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시, 실제로 10배 가까운 하중이 무릎관절에 가해져 부상에 취약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등산으로 인한 무릎 관련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추벽증후군’과 ‘반월상 연골파열’ 등이 있다.
‘추벽증후군’은 등산 그리고 자전거, 계단오르내리기 등 같이 장시간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자주 발생된다. 이것은 무릎 관절 내에 활막의 잔재가 남은 상태에서, 추벽에 만성 염증이나 외상 등이 가해져 추벽이 비후되는 증상으로 무릎 안쪽 및 무릎을 구부릴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반월상 연골파열’ 역시 등산 활동으로 인해 자주 발생되는 부상 중 하나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뼈 사이에 존재하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체중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연골보호 및 윤활기능 등의 기능을 관장하고 있다. 특히 하산 시에는 무릎에 체중이 가해져 연골에 압력을 줄 수 있는데, 이것이 곧 연골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은마디병원 정숭현 원장은 “등산 활동의 특성상 오르고 내리는 등 무릎이 자주 사용된다” 면서 “추벽증후군의 경우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것을 삼가며, 증상 여하에 따라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요법 및 관절내시경 등의 치료가 동행해야한다”고 했으며 반월상 연골파열에 대해서해서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 하반신 마취 후 5mm 크기의 구멍을 내고 관절내부 병별의 확인이 되어야한다” 면서 증상 확인 후 찢어진 반월상 연골의 크기·위치·나이에 따라 부분절제술 혹은 꿰매주는 봉합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위의 두 가지 질환을 포함하여 자연치유가 어려운 ‘전방 십자인대파열’ 역시 등산 시 주의해야할 부상 중 하나라고 정숭현 원장은 권고했다. 때문에 등산시에는 올라갈 때 혹은 내려갈 때의 보폭 및 속도에 신경을 쓰면서 안전하게 산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은마디병원 정숭현 원장은 “산행을 전후로 부상을 당했다면 냉찜질 등을 통해 해당 부위의 열을 식혀주거나 손상된 조직의 부기를 가라앉혀 주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고 의견을 전했다.
관련뉴스